취미부자 개발자 로즈🌼
작성일
2022. 3. 8. 14:47
작성자
로즈♡

난 게으른 완벽주의자다.

뭔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으면 시작을 망설이는..

타인에겐 게으르다, 실행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다시, 블로그의 시작.

 

사실 이 블로그가 몇번째인지 셀 수가 없다.

네이버블로그만 해도 몇개인지. 

 

하난 잘 나가다가 저품질이 와서 지금은 필요에 의한 글만 올리는 정도이고, 

하나는 주제를 잘 못 선택해서, 하나는 아이디가 맘에 들지 않아서 등등.

여러 이유로 블로그를 지속하지 않고 있었다.

 

정리가 필요한 것들을 노션에도 올려봤다.

다양한 양식들이 있어 조금 복잡하지만, 익숙한 기능은 굉장히 편리하다.

다만, 블로그는 혹시라도 필요할 때 pdf등으로 가능한 장점이 있는데, 

혹시나 노션이 서비스를 종료한다면?!

같은 불안감이 들었다. 

블로그에 쓸법한 기록을 하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나름 인스타도 한다. 인스타는 사진이 주류다. 

의식의 흐름대로 주절거리기를 좋아하는 나는 사진 촬영도 못지 않게 좋아하지만,

그 좁은 공간에서의 주절거림이 1% 부족하달까.

그러다보니 뭔가 아 이건 인스타에 올려야해! 라는 사진을 촬영하지 않는이상 잘 안하게 되는데.. 

이 또한 게으른 완벽주의자 성향이 발동한 것이리라.

 

그냥 들꽃 하나만 찍어서 올려도 되는 것을 뭐 이리 거창하게 생각하는건지.

나도 나를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한참 잘 나가던, 그러나 내돈 내산보다 협찬이 거의 95%에 달하는 

지금은 그냥 이웃만 많은 네이버 블로그.

아직 리뷰 본능이 살아 내돈내산도 언젠가 올리리라 사진 촬영을 어마어마하게 해뒀다. 

 

아, 난 유튜버도 하고 싶다.

주절거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조리있게 말하는 재주는 없어서 먼저 대본을 써야 할 수 있지만,

나름의 준비를 해두고 아직도 시작을 망설이는 중이지만.

 

왜 다시 시작한걸까?

글을 써야 할 공간이 필요했다.

매일 나름 하는 개발공부에서 얻어지는 꿀팁들,

내돈내산 했지만 쓰고 싶은 리뷰들.

그리고 다양한 삶의 기억들까지.

기억해야 할 것들은 금방 휘발되어 사라지기 때문에 기록은 꼭 필요하다.

 

게으른 완벽주의를 버리고, 실행력을 더하려고 한다.

부족하더라도 더하면서 나아가려한다.

내가 기억할 수 없기에 남기는 글을 쓰려고 한다.

 

남에게 도움이 되면 난 더 좋고.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다보면 금방 글이 늘어지고 만다.

내 생각을 자유로이 올리는 공간이 되면서도, 

나의 생각과 글도 정리할 수 있길 바라본다. 

 

그냥 편하게! 내가 올리고 싶은 걸 마음껏 올려보자 :)